세계란 무엇인가?

세계의 외관을 보고 "세계란 이러한 것이구나"라고 결론을 내려서는 않된다. 왜냐하면 세계 자체에는 그런 것을 가르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는 보는바 외형같지는 않는 것이다. 외관상으로 여러 가지 한정된 것으로  충만하고 있지만 참으로 그런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세계는 우주를 소재로 하여 형성된 까닭이다. 세포의 하나 하나까지도 우주의 복사라고 과학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먼저 우주가 무엇인가를 아는데 따라서 세계가 어던것인를 배우지 않으면 않된다. 그래서 비로서 세계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에 의하여서만 사람은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므로 그는 그의 본래상(本來相)의 하나인 본질적 영지(英知)를 나타내는 것이 되는 까닭이다. 외부를 뚫고 내부 실체를 참견하면 "이 세상에 고립된 것은 하나도 없고 만물은 신의 법칙에 의하여 서로 혼합되었다" 이렇게 하여 나와 세계가 완전한 조화와 완전한 자유에 충만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초인생활 下 / 선경출판